「너는 그거다, 내 상상 이상으로 짜증나는 녀석이네」 「빈약한 상상력이 기준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한 의견이다」 증기기관의 연기가 마을을 덮는 정력 1873년. 직장을 잃은 한 명의 용병에게, 어느 소설가로부터 의뢰가 날아왔다. 그것은 『지도에 실리지 않은 산』으로의 취재의 호위였다. 찬밥 더운밥 가릴 수 없는 용병과, 그것을 소거법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소설가. 비난이 끊이지 않는 두 사람의 여행은, 이윽고 국가를 말려들게 하는 모략에 연루되어 간다…… 대륙 횡단 철도가 완성한 고도 성장의 시대, 그러나 전기의 불빛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황혼의 시대. 그런 19세기 미국에 『어째선지』 닮은 세계의 이야기.